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국 관광 특수

입력 2012-01-31 17:49
지난해 일본 대지진 여파로 한국이 관광특수를 누리며 3천억원 가까운 생산유발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KIET)은 31일 "작년 3∼6월 일본 지진으로 유발된 외국인 방한관광객 순증분은 모두 13만3천427명이었고, 이가운데 중국인이 65%인 8만6천793명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 순증한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액 1천650억원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총 생산유발효과는 2천935억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광산업에서의 직접효과는 1천781억원이고 간접효과는 1천154억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취업유발효과는 3천653명이고 이를 직접효과와 간전효과로 나눠보면 각기 2천421명, 1천232명이라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단기적 방한수요 증가현상을 장기적, 안정적 수요로 연결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출입국 관리 시스템과 비자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청소년, 노년층, 한류 팬 등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례로 4대강 수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전용 카지노를 운영함으로써 관광수입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