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주말 터키를 국빈 방문하고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나라들을 방문하는 순방길에 오릅니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 대비해 원유 수입지역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의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주 토요일인 2월 4일부터 1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4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4일부터 7일까지 터키를 국빈방문해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터키 총리와 국회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우리기업의 터키 인프라 건설 참여와 양국간 FTA, 제3국 공동진출 등이 주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세 나라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와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경우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입국을 찾기위한 포석입니다.
청와대가 이란제재 동참 여부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국가로서 자발적으로 동참"한다는 입장을 가진 만큼 수입국 다변화는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틀, 카타르에서 하루를 보낸 후 아랍에미리트에서 당일 일정을 가진 후 귀국하게 되는데요, 가시적 성과가 있을 지 기대됩니다.
말씀드린 6박 8일간의 긴 해외 순방 일정을 앞두고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가 공백이 길지 않도록 후임자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주 안에 인선 가능성이 높은데요, 후임 방통위원장 자격조건으로는 방송과 통신에 관해 인식이 있고, 청문회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력 후보군으로는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과 송도균 전 방통위 부위원장,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 케이블TV 시청자협의회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