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이번 주 안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짓습니다.
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따라 하나금융은 다음달 3일까지 론스타와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할 계획입니다.
다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동시에 진출한 미국,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두 은행간 관계에 대한 주요 변동사항으로 보고 소정의 법률적 절차를 밟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법적 절차가 끝나고 주 중반은 돼야 지분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론스타와의 관계는 다 끝난 상태다"며 "국외지점과 관련된 법률적 절차는 이미 필요한 서류를 다 준비해놨으니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3억2천904만주를 주당 1만1천900원, 총 3조9천157억원에 인수합니다.
수출입은행의 보유지분 6.25%(4천31만4천387주)는 4천79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김 회장은 '투 뱅크 체제'와 외환은행 브랜드를 언제까지 지속할 계획인지에 대해 "외환은행 브랜드 보존이 더 좋다고 한다면 계속 갈 수도 있다"며 외환은행의 정체성 지키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두 은행간 연봉 격차를 줄이고자 외환은행 직원들의 연봉을 삭감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