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폭력 상담 증가했지만 지원 태부족'

입력 2012-01-30 10:44
서울의 여성폭력 상담건수가 증가한 것에 비해 지원 여건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여성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피해) 상담은 2005년 4만208건에서 2010년 9만197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로 여성 긴급전화(☎1366) 등 다양한 상담 경로가 많이 알려지면서 상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성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여성 긴급전화를 통해 상담소를 안내받는 경우가 작년에만 1만414건에 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상담소의 수는 오히려 줄었으며 정부의 지원도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여성폭력상담소는 2005년 20개에서 2007년 77개로 늘었다가 이후로 계속 줄어 2010년에는 62개가 남았습니다. 특히 상담량이 많이 늘어난 가정폭력 상담소는 2007년 48개에서 2010년 36개로 12개가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