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글로벌 이슈&이슈>
이인철 기자 > 주간 기준 살펴보면 연초 랠리가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머징 국가 선진국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주간 기준 4주 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전약후강. 오전 장이 잠시 유로존의 악재를 소화하고 오후 장에 미국의 경제지표 튼튼한 실적 발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뉴욕 증시는 주말에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내부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들쑥날쑥 한 데다 GDP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장중 전해졌던 피치사가 유로존 5개 국가에 대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에서 두 단계까지 무더기로 강등했다.
불과 2주전에 스탠다드앤푸어스가 프랑스를 포함해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낮췄는데 그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당시에도 프랑스 신용등급을 낮춰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 라고 우려했지만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채권발행이 더 용이해졌고 금리는 낮아졌다.
이런 배경에는 유럽중앙은행이 저금리로 채권을 계속 매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2천억 유로에 달하는 돈을 풀어서 시중은행 유로존 국가들의 숨통을 트여줬다.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풀린 유동성이 다시 이머징 국가로 유입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유럽 시장에는 반영이 안 됐지만 미국 시장에는 반영 됐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소멸된 피치사의 유로존 5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외에도 실적모멘텀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기업들 30% 내외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60%의 기업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것이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특히 애플의 효과는 다음날까지 계속 이어지는 양상이다.
주요이수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호재성 재료다. 무질서한 채무 불이행을 피하려는 그리스의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협상이 이번 주중 결론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머징 마켓 증시가 주간 기준 4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15개월 내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했다. 세계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업 페이스북이 이르면 2월 1일 기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공개되면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조원에 달하는 자금조달이 가능해 이는 역대 미국기업 IPO 가운데 네 번째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악재성 요인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유로존 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에서 두 단계씩 강등했다. 미국과 유럽 연합 등 서방국가들이 이란 제재에 맞서 이란 정부가 일부 국가에 대해 조만간 이란산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됐다. 1년 전에 비해 2.8% 성장해 예상치 3% 성장을 밑돌았다.
미국시장의 반응처럼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개장 전엔 잠시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다지 1차 학습효과 때처럼 프랑스가 국가 신용등급이 낮았을 때의 악재처럼 소멸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피치사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게 되면, 1차 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후에 자금조달이 오히려 더 용이해졌다. 이번에도 이런 수순을 밟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30일 이탈리아는 80억 유로에 달하는 이번 주 최대 규모의 국채발행에 나선다. 스페인 프랑스가 이번 주에 대규모 국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는데 원래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투자자들 국채매입을 꺼린다. 이렇게 되면 발행금리 자체가 높아져서 위기가 더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학습효과로 오히려 등급하향 이후에 국채발행이 더 잘됐고 저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던 수순을 밟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피치사는 단기재정 충격이 커지고 있고 금융시장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5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에서 두 단계 강등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해서 추가적으로 재정위기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하향조정 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피치는 이미 지난해 12월 6개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공공재정이나 은행의 자산 노동시장의 기능저하가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이미 알려진 악재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 역시 미국에 희망을 걸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1월에 비농업부분의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났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어닝 시즌도 이번 주에 절정에 이른다.
이번 주 경제 일정부터 살펴보겠다. 30일에는 개인소득수준이 31일에는 소비자기대지수가 2월 1일에는 ISM제조업지수 그리고 주말에는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해 12월에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껑충 뛰었다. 실업률도 8.5%로 뚝 떨어졌다. 1월에는 비농업부분 일자리가 12월만큼은 아니더라 하더라도 12만5천 건 가량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폭은 작아졌지만 고용시장의 회복추세가 조금 더 점진적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여기에다 S&P500대기업 가운데 37% 가량이 실적을 공개했는데 59%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주에 발표될 실적 발표할 기업들 역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시장 IPO로서는 페이스북 수조원대의 신용부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월 1일 IPO공개신청서를 제출한다. 아마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0조원이 넘는 돈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비자 이전에 있었던 제너럴 모터스 AT&T에 이어 네 번째 규모의 IPO이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거는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