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한파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시장도 한산했습니다.
27일 부동산114는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세가 서울에서 0.2% 떨어졌고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0.06%)·강동(-0.05%)·도봉(-0.03%)·서초(-0.03%)·강남(-0.02%)·강서(-0.01%)구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신도시는 평촌(-0.02%)의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수도권은 광명·의정부·수원·고양(-0.01%)시에서만 가격이 미미하게 내려갔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전세가격도 서울만 0.02% 내려갔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가격 변동이 없었습니다.
서울은 송파구와 강남구(이상 -0.06%)가 전셋값 내림세를 주도했고 광진구(-0.06%), 마포구(-0.03%), 서초구(-0.01%)도 소폭 내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0.02%)와 구리시(0.01%) 등 서울 인접 지역만 조금 올랐고 안양(-0.02%)·고양(-0.01%)·용인(-0.01%)·의정부(-0.01%)시는 다소 떨어졌습니다.
전세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1월 한 달 동안의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7%로 2009년 이후 3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월 수도권 전세가격도 0.01% 떨어져 역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돼 학군수요가 많이 움직이지 않은 데다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연초 전세 수요의 움직임이 예년만 못하다"며
"다만 일부 저가 지역이나 재건축 주변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