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유통사들이 인수를 통한 SSM 사업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직접 출점은 크게 줄었는데 정부의 규제 강화와 골목 상권 침투라는 사회적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트가 소규모 마트체인인 SM마트 28개점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사들인 킴스클럽 매장 53개까지 모두 합해 이마트는 총 105개의 SSM 매장을 확보했습니다.
롯데쇼핑도 지난 18일 공정위로부터 굿모닝마트 등을 운영하는 CS유통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받았습니다.
이번 인수로 롯데쇼핑의 SSM 매장은 기존 315개에서 525개로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유통 대기업들이 SSM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유통 대기업의 SSM 출점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정부 규제가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지난해 SSM의 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대중소 상생협력촉진법 등이 나오면서 출점을 통한 상권 진출은 반으로 줄었습니다.
대표적인 SSM인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은 2010년 총 189개의 신규 점포를 내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1년엔 107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하며 가파른 성장세가 40% 이상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GS슈퍼의 경우 2010년 신규 점포가 67개에서 2011년 25개로 출점 규모가 60% 넘게 축소됐습니다.
직접 출점 과정에서 벌어지는 기존 상인들과의 마찰과 '대기업이 골목 상권까지 넘본다'는 사회적 비난 여론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정부 규제로 더욱 좁아진 신규 출점의 길 앞에 대형유통자본들은 인수를 통한 성장이란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