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삼성SDS 연내 상장 추진

입력 2012-01-27 08:32
<앵커>



증권팀 기자와 오늘에 있을 주요 경제 이슈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이성민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기업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삼성SDS 상장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그룹이 시스템통합 주력 계열사인 삼성SDS를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삼성SDS 상장을 위한 최종 검토를 마치고 조만간 상장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이르면 상반기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S의 어제(16일) 장외 거래가격은 12만5천500원으로 주식수가 7천만 주임을 감안할 때 신주를 제외하더라도 기업 가치가 9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삼성SDS의 1대주주는 삼성전자로 21.67%의 지분을 갖고 있고 삼성물산과 삼성전기도 각각 18.29%와 8.4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이 회장 일가의 지분율도 17.18%에 이릅니다.



<앵커>



네. 삼성 SDS 상장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이건희 회장 일가가 공동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뿐입니다.



때문에 증권계에서는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그룹 지배구조개편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이 회장 자녀들의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설명입니다.



삼성SDS가 상장된다면 앞으로 이재용 사장 등이 상장 이후 지분을 팔아 계열사 간 지분 정리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될 경우 언제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어 경영 승계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상황 지켜봐야겠네요. 한편 호텔신라는 베이커리 사업에서 손을 뗐네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호텔신라가 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중인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건데요.



대기업이 잇따른 베이커리 사업 진출로 동네 빵집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결국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텔신라의 이번 결정으로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티제는 지난해 2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호텔신라 전체 매출(1조7000억원)의 1%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호텔신라 영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나 기업 이미지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텔신라의 통큰 결심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은 SK그룹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의 사내 이사를 맡게 됐습니다.



이로써 SK그룹은 꿈의 사업이었던 반도체 사업 실현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최 회장은 또 권오철 사장 등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임시키는 등 하이닉스 경영진의 전열을 재정비했습니다.



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이닉스 이사회의 결정은 최 회장의 하이닉스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기존 SK주식회사와 SK이노베이션에 이어 하이닉스의 이사를 새로 맡은 것은 하이닉스 경영 정상에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금요일인데요. 마지막으로 그밖에 주요 일정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실적 발표를 하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5조2천억 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 사업 부문별로 어느 정도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을지가 주된 관심입니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도 시장 기대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일단 전체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대외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기대치가 낮았기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기대치가 낮은데다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