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공격 경영 나선다

입력 2012-01-25 18:33
<앵커>



4대 그룹 총수들이 설 연휴 기간 휴식을 취하며 올해 경영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대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이를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는 한결 같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뒤 1주일 간 경영 구상 기간을 가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매년 해외 출장 뒤 어김없이 새로운 경영 방침과 사업 구상을 주문했던 이 회장은 26일로 예정된 새해 첫 출근에 삼성의 5대 신사업 등 그룹 현안과 신년 경영 화두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처음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삼성의 위상을 고려하면 올해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TV나 갤럭시폰 등(시장 선도 제품이) 몇몇개 있지만 더욱 넓게, 더 깊이 (제품 리더십을) 늘려나가겠다."



2011년 세계 판매 659만대를 돌파한 현대기아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올해 판매 전략을 재점검했습니다.



판매 목표는 700만대로 잡았습니다.



올해 북경현대 3공장(연 생산 40만대 규모)과 브라질공장(연 생산 15만대 규모)을 완공해 내수와 해외 판매에서 모두 성과를 거두겠다는 겁니다.



불구속 기소된 상황에서 15년 연속으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최태원 회장은 이곳에서 해외 사업 파트너들과 자원개발·반도체 등 SK의 글로벌 신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올해를 그룹의 글로벌 성장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독기는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LG그룹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다졌습니다.



지난해부터 CEO 후보군 100여명을 선발해 관리 중인 LG는 올해 본격적인 조직 개편안을 가동할 전망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17일 1박 2일간의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그 어느때보다 결연한 각오"를 강조하며 조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경영 구상을 마친 4대 그룹 총수들은 임진년 화두를 공격 경영으로 잡고 위기 돌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