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의 카드사용 억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540조원으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습니다.
25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011년 전체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카드사용액은 5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카드대란' 당시인 지난 2002년 사용액 619조1천58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입니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용액은 월별 일수(日數)의 영향이 큰데다 통상 연말에는 선물수요 등까지 겹쳐 전월보다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감독당국의 신용카드 억제에도 불구하고 은행 대출이 까다로워 지면서 상대적으로 사용이 용이한 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카드사들의 경쟁적인 마케팅도 카드사용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