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근로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으나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호주통계청은 20일 지난달 실업률이 5.2%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으나 일자리는 3만개 가까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해 11월 65.5%에서 지난달에는 65.2%로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호주 연방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빌 쇼튼 금융서비스·연금·노사관계·고용부장관은 "지난달 고용시장 동향을 보면 일자리 창출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가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토니 애버트 자유당 대표는 "지난해 고용시장은 일자리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며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버트 대표는 "정부는 국가부채 및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