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전세수요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하면서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와 수도권에서 전세 물건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20일 부동산114는 신도시의 전세가격이 0.0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강남 접근성이 좋은 판교(0.07%)와 분당신도시(0.04%) 전세가격이 올랐고 평촌(-0.03%)과 일산신도시(-0.01%)는 소폭 내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0.06%)와 의왕(0.04%)·안성(0.04%)·남양주(0.03%)·인천(0.02%)·구리(0.02%)·김포(0.02%)·수원시(0.01%) 등의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서울은 대체적으로 전세수요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 여파로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강동구는 0.54%가 올랐습니다.
영등포(0.03%)·금천(0.02%)·관악구(0.01%) 등도 저렴한 소형 매물이 빠져나가면서 전세가격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편 매매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림세가 이어져 서울(-0.03%)·신도시(-0.02%)·수도권(-0.01%) 모두 떨어졌습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가격이 싼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어 설 연휴 이후 저가 지역과 개발지역 세입자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매매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