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와 인건비를 공개해 물가를 잡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대형유통업체의 과도한 판매수수료는 중소납품업체의 이익을 감소시켜 투자 위축과 품질 저하를 초래하고 판매 부진과 수수료 인상의 악순환을 불러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치로 수수료 추이는 물론 판촉사원 인건비 등 중소납품업체의 추가부담 실태를 매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합의된 수수료 3~7% 인하 방안을 빌미로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부담을 늘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대형유통업체 공정거래협약 체결도 확산시키고 우수업체에는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박 장관은 배추, 고등어, 돼지고기 등 대부분 농축수산물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설 성수품 가격 안정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장관은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해 주요품목 16종의 공급물량을 계획보다 110% 초과공급하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30% 싼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더 알찬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