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대구중학생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2011년 12월, 대구에 사는 중학생 권모(14)군은 자신의 꿈조차 펼쳐보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9개월간 동급생으로부터 잔인하게 폭력을 당했다. 권모 군은 끝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유서만 남긴 채 투신자살을 했다.
유서를 통해 그는 가해 학생 2명을 거론했고, 이들이 구속 기소됐다. 두 학생은 나이가 어리지만, 사안이 중대하기 때문에 영장을 발부받았다.
결국 가해 학생들은 사건을 수사해왔던 대구 수성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이들은 권모 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한 학생은 흐느꼈고 두 명 모두 묵묵부답이였다.
권군 어머니는 “가해자 부모님들은 당연히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학교에서도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