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가 정보 비대칭으로 실물 움직임에 비해 금융의 반응폭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20일 국내 7개 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유로지역의 경우 재정적자를 줄이라고 하는데 막상 줄이면 경제가 나빠진다고 생각해 금융이 거기에 따라 대처한다"며 "원칙은 맞지만 금융의 반응폭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재는 "금융과 실물을 어떻게 적절히 조화시키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며 "경제학 이론으로 보면 정보의 비대칭이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이 잠재성장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아직까지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환 수출입은행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