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대형주 상승 가능성에 관심

입력 2012-01-19 11:46
<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동양증권 이재만 > 설을 앞두고 있고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생각보다 좋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의 호전을 계속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미국은 경제지표보다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눈이 모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 기업들 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50%정도 내외다. 절반 기업들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지만 절반 기업들은 예상치를 상회하지 못하는 경우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달러강세나 신흥국의 경기모멘텀이 지난 4분기 때 둔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높게 나오긴 어렵다. 그래서 다음 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증시 쪽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는, 투자심리가 가열권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할 거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상승탄력이 대단히 높아질 거라는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



신용평가사들의 독점적인 권력, EU와의 마찰이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이런 부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악재가 나와버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형태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월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을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AAA국가 최상위 국가 중의 대표적인 국가인 미국의 상징성에 대한 훼손 이런 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었고 당시 미국은 더블딥 우려, 중국은 긴축의 강도를 강화한다는 우려, 유럽까지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돼 있었기 때문에 급락했었다.



금번에는 이미 S&P가 지난해 12월 5일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유럽국가들에 대해 경고를 한 상황이었다. 무디스나 피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이런 걸로 지수가 계속 상당기간 조정을 받았던 부분들이 있었다. 이미 악재가 자체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 부분들이 노출되면서 전체적으로 심리는 악재에 투자를 하라는 말처럼 이때 당시를 오히려 매수의 시기로 판단했고 그 이후로 지수가 빠르게 올라갔다. 여기에 ECB가 시중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다 보니 유동성 위험까지 차단돼 있는 상태까지 반영한 것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 미국은 최근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나 소비자 심리지수 이런 쪽들이 빠르게 반전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였던 모습을 보여왔다. 실물경기들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특징 중 하나다.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주택경기가 최근 은행의 대출도 늘어나고 있고 주택가격지수나 거래량 이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빠르게 회복한다기 보다는 이미 저점을 형성해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 향후에는 좀 더 회복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크게 급락할 것이라는 생각보다 경기가 연착륙이냐 경착륙을 할 거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기본적으로 4분기 성장률 자체는 예상치보다 높은 8.9% 정도로 기록했지만 1분기는 이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시장에서 생각하는데 여기에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 부분들이 녹아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경기를 연착륙 시키기 위한 중국정부의 노력들이 같이 가시화 되게 되면서 경제지표가 좋다 나쁘다 이런 쪽보다는 미국은 후행성의 성격이 강한 주택시장 지표가 회복하고 있고 중국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이 같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경제지표 쪽의 호전보다는 이런 부분들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



동양증권 이재만 > 외국인이 기본적으로 최근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떤 지표가 대단히 좋아졌다기 보다는 위험지표들의 악화가 멈췄다고 판단하는 게 맞다.



위험지표들이 떨어지면서 외국인 기관 이런 쪽 투자가들은 전체적으로 지수를 매입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투자를 할 때 생각을 할 게 뭐가 있을까. 지금은 가격적인 지표보다는 위험지표들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어떻게 하락하느냐 흔히 얘기하는 증시의 베타라고 불린다.



즉 위험지표보다 좀 더 빠르게 반응하는 증시들 중 대표적으로 신흥 아시아 증시가 여기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국내가 부각될 수 있고 지수의 상승탄력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을 수 있었던 원인이 아닐까한다. 이 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추세 자체가 이미 고점에서 꺾인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국인의 매수가 기대되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개별주라 함은 전체적으로 지수가 박스권 안에서 특히 하단을 향해서 내려갈 때는 개별주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 지수가 박스권 안에서 변동성이 높게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소형주들의 수익률이 더 좋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면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서 올라갈 때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형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지금부터 유효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