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 일종의 안도랠리 효과가 아니겠나 한다. 기본적으로 프랑스를 비롯해 유로존의 주요국 9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흐름까지 있었지만 이미 인지가 됐다.
인지가 된 거냐는 부분은 주요국들의 국채발행이 호조를 이루느냐 여부가 시장 판단의 근거가 됐었는데 최근 프랑스든 스페인이든 EFSF든 채권의 발행이 상당히 호조를 이루는 측면들. 가격이 상당히 반영되지 않았느냐는 시각이 있다.
외국인들이 8일 연속 순매수 해주는 흐름 그 이면에는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2~3주 연속 자금이 들어온 흐름과도 맞물린다고 보여진다.
유럽 쪽을 비롯해 미국 쪽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경기지표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흐름들도 하방을 막아주면서 배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분기에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되면서 일부 업종내지는 종목들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상승을 보태고 있는 흐름이 아닌가 한다.
코스피 1900포인트 돌파 돼 있는 상황인데 1900포인트가 라운드넘버 내지는 마대지수 심리적으로 숫자가 바뀌는 순서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의미가 있다. 보여지지만 이미 추세가 작년 8월부터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900포인트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보여지고 오히려 직전고점은 1930포인트 전후 수준이 기술적으로는 돌파했을 경우 투자자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한다.
연초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상승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에 대한 강한 상승 이런 부분들이 시장을 많이 견인해왔었는데 최근 자동차나 IT업종들이 일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잘 못 올랐던 화학, 건설, 일부 금융주, 증권주까지 일부 분위기가 퍼져서 올라가고 있는 흐름들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장의 센티멘트가 일부 좋아지는 과정에서의 키 맞추기 정도로 보여진다. 그 수준이 1930포인트이건 50포인트든 기본적으로 박스권 상단영역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멘텀 확보가 판단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의 매매공방은 일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 유로존 악재가 나왔다는 것은 인식했던 부분들이 실제로 뉴스플로어나 액션을 통해 진행이 됐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악재가 나오는 부분을 악재의 해소로 볼 것이냐는 다른 의미다.
기본적으로 유로존 전체 프랑스를 위시한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얘기는 유로존 이슈가 최근 2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유로존 전역에 대한 문제로 확대됐다는 부분을 시사하는 바가 아니겠느냐 중기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은 분명하다는 사실인식은 있어야 된다.
단기적으로 변수를 볼 수 있는 부분들은 유로존의 국채금리 입찰이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는 흐름들이다. 국채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더 투매하거나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고 일부 ECB의 역할론에 대해 논쟁이 있지만 어찌됐건 채권을 좀 더 사줄 수 있는 투자자들의 인식 부분들이 반영돼야 한다. 수치상으로는 가장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는 이태리 금리가 7% 선을 넘지 않고 하향안정화 되는 게 중요한 포인트로 보여진다.
단기적으로는 그리스 디폴트 논란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제부터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간의 합의가 2~3주간 진행될 것으로 돼 있다. 그 동안 중요한 날짜들이 몇 개가 있다. 23일 EU재무장관회담, 30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1300억 유로가 집행되는지 여부 이런 부분들이 두 회의를 통해서 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지급이 안 될 경우 3월에 만기가 145억유로 정도가 있다. 그걸 막지 못한다면 이론적으로는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그리스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적인 모멘텀이 일부 노이즈로도 작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 유럽계 자금은 추세적으로 합쳐 보면 이미 2010년 말부터 점진적으로 이탈됐고 2011년 내내 빠져나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 금액이 15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우리가 유럽계 자금들을 볼 때 가장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유럽이 안 좋으니 돈을 계속 빼나가지 않겠느냐 그러면 한국시장에 외국인들의 이탈이 강화될 거고 그렇게 되면 시장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부분이다.
크게 부담은 안 될 것이다. 이미 유로존 이슈가 본격화된 2010년 5월 생각하면 픽스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남유럽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각됐을 때부터 이번 9개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나라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펀드는 이미 추세적으로 빠져나가는 흐름들이 있었다. 그렇지 않은 독일을 위시한 우랑국가들로는 자금이 오히려 차별적으로 들어온 흐름이 있었다.
한국시장에서의 유럽계 자금이탈 부분은 결국 최근 신용등급하락 강등을 맞은 프랑스계 자금이 얼마나 이탈될 것이냐에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들 투자자 중에 프랑스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1%이하 오히려 쿠웨이트 이런 자금보다도 작은 수준이고 작년 한해 빠져나간 자금이 그들이 갖고 있는 자금의 37% 정도는 이미 빼 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디레버리징이라고 하는 자금이탈이 있어도 시장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걱정해야 될 부분들은 전체 외국인자금의 1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영국계 자금이나 일부 조세회피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룩셈부르크 자금 이런 자금들이 매도세를 강화할 부분 이럴 경우가 부담이 된다. 2008년도에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다. 그때 그들이 갖고 있는 자금의 20%정도를 팔았다. 그 부분을 추산해보면 영국계와 룩셈부르크 자금이 그 정도 수준까지 판다고 보면 이론적으로 약 5.5조원 정도 계산된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 연휴가 있으면 팔고 갈까 계속 들고 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연휴가 있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연휴에 대한 불확실성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연휴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 증시가 쉬는 동안 유럽이든 미국이든 주변국이든 증시가 변동한 이후에 한꺼번에 반영하는 과정에서의 변동성이다.
이번 설 연휴는 중국은 다음 주 내내 쉬고 홍콩은 수요일까지 휴장한다. 일본, 미국, 유럽은 열린다. 주목할 수 있는 이슈는 미국과 유럽 쪽의 변수다. 23일 EU장관회담에서의 그리스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판단해 볼 수 있겠다. 설 이후에 25일 미국 FOMC회의가 열리게 된다. 최근 시장이 일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들은 달러 가치가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FOMC회에서 일부 양적완화와 유사한 정책들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부분도 다음 주 시장 보는데 중요하게 챙겨볼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