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의 가로수 조성·관리 상태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20세 이상 국민 1천 300명과 지자체 가로수 업무담당 공무원 235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민의식조사 결과 97.5%가 실생황에서 가로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70.6%는 앞으로도 가로수가 더 필요하다고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가로수 조성·관리 상태에는 15.8%만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가로수 수종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67.2%에 달했으며, 그 이유로는 '지역특성과 환경요인을 파악하지 않았다'(54.0%),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았다'(15.8%) 등을 꼽았습니다.
이는 응답자의 54%가 가로수 수종 선정을 지자체 담당공무원이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가로수 수종을 선정할 때 해당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행 가로수 정책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