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향후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알아서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계약 만료는 관심사항이 아니라며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글쎄 봅시다. 나는 그쪽에서 뭐라고 하든 내 관심사항이 아니니까…법과 규정에 따라서 판단하는 거지, 우리는 있는대로 판단하는 거지…다른 그런 것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죠"
최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론스타와의 매매계약이 만료되는 다음달까지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나지 않으면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금융감독원이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와 외환은행 인수 승인 건 등을 심사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일괄해서 정리를 했으니까 이젠 시장에서 예측한 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은행의 모든 문제는 수면 위로 다 올려놨잖아요. 올려놨기 때문에 이제는 마켓에서 정리되어야 하는 거지. 자기가 적기 시정조치를 유예 받았으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다 해야 할 거고…이제 전부 수면 위에 다 올라와 있으니까…시장에서 앞으로 상시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그런 상황이 된거죠"
현재 금융당국은 영업정지가 유예된 저축은행 6곳에 대해 자구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며,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 추가로 영업정지를 당하는 저축은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금융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시장안정과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장기투자 유도를 위한 획기적인 세제지원에 나서겠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또 2012년을 중소기업 금융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담보와 연대보증인제도 등 개선방안을 오는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