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계국, 도시인구가 농촌인구 넘어서

입력 2012-01-17 18:32
중국의 도시 인구가 농촌인구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도시인구가 전체인구 13억 4천만명 가운데 51.27%를 차지해 처음으로 농촌인구를 추월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인구 비율은 2010년 2천 100명보다 1.3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거주지를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해 모든 주민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으나 인구 이동에 따라 거주 제한이 완화되면서 이러한 구분은 모호해진 상태입니다.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간 인구의 상당 부분은 이주노동자들로 이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 여겨집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들 이주 노동자는 2억2천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정부 보고서는 오는 2020년까지 1억명이 넘는 농부들이 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농촌 거주자로 등록돼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도시인구와 농촌인구 가운데 어느 집단으로 분류됐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중국 난카이(南開)대학 인구·개발 연구소의 대표 리 젠민은 "도시화는 불가피한 과정으로 앞으로 20년간 중국의 도시인구는 전체 인구의 7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 더 크고 새로운 도시들이 건설돼야 하고 더 많은 교통과 에너지, 기반시설이 필요해지면서 중국의 환경, 사회, 경제성장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