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유럽의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경제에 미칠영향이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지만 좀더 지켜보고 면밀히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련부처 장관들로부터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과 전망에 대해 보고받은 후 "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경제상황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기 힘든 만큼 그때그때 보다 명확한 경제전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도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부분이 있으면 협조를 구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월중 수출전망이 좋지 않아 23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적자 날 수도 있다"며 "면밀히 대비하고 점검해나가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유럽 안정을 위한 기본틀이 흔들리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가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