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 전력난 우려가 계속되면서 절전을 돕는 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사판으로 조명의 효율을 높이는 작은 아이디어로 수익을 내는 중소기업을 김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고조도 램프용 반사갓.
보통 전등갓과 모양은 큰 차이가 없지만, 기존 등기구에 들어있는 전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빛의 발산 범위는 3배 이상 넓어졌습니다.
사방으로 산란되는 빛의 특성을 이용해, 손실을 줄이고 필요한 곳으로 빛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반사판의 형상을 16면으로 설계했습니다.
<인터뷰> 전대식 브이아트앤테크놀로지 부사장
"전기료도 절감이 되고 밝기도 더 개선이 되는데요. 전기료는 최소 50% 정도 절감이 되고요. 밝기는 5배정도 더 밝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업체들은 전구와 같은 광원 개발에 집중했지만, 이 기업은 생각을 바꿔 주어진 광원을 그대로 이용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적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전구의 밝기 등급는 낮아도 전등갓과 반사판을 설치했을 경우 비춰지는 빛의 양은 더 많습니다.
굳이 밝은 빛을 내는 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눈부심도 줄일 수 있어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낮은 전구 출력으로도 조명 운영이 가능한 데다 반사판 표면이 특수 물질로 연마 처리된 만큼 발열에 따른 화재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전등 기구 뿐 아니라 LED와 같이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반사갓 제품도 출시됐습니다.
<인터뷰> 전대식 브이아트앤테크놀로지 부사장
작년 하반기 부터 저희가 실내등 쪽을 개발해서 올해부터는 일반매장, 대규모 쇼핑센터 쪽에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00억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작은 아이디어는 이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됐습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