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P의 유로존 9개 나라 신용등급 강등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예고된 악재라는 것이 주요 증권사들의 반응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유로존 9개 나라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국내 증시에는 단기 악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P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면서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재원 감소와 이탈리아 국채금리 상승 등의 여파가 있긴 하겠지만 이는 이미 노출된 악재들로 국내증시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먼저 현대증권은 "예고된 악재의 현실화로 불확실성 해소에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 신용등급 두 단계 강등과 독일 신용등급 강등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불행 중 다행으로 꼽았습니다.
KTB투자증권도 예정돼 있던 이벤트라는 점을 들어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보다 이번주 정점에 달할 미국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도 시장에서 인식했던 악재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금융 불안의 위험성은 크지 않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의 기능 약화와 유로존 정치권의 불안감 확산 등을 이유로 일단 보수적 관점에서 상황을 주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