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과일 '오르고' 한우 '떨어지고'

입력 2012-01-29 14:37
수정 2012-01-29 14:37
<앵커>



민족의 최고 명절 설이 다가오면서 선물세트 준비하시는 분 많으실텐데요.



한우세트는 지난해보다 값이 떨어진 반면 과일류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박정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우 혼합세트입니다.



이 제품의 값은 9만5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12%나 떨어졌습니다.



한우갈비 세트도 30%나 내려간 9만 8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한우 선물세트의 값은 지난해보다 4%~30%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우의 사육두수가 늘면서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싸서 엄두를 못내던 한우 선물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마트 관계자



“저희 마트에서 지난 달 27일부터 9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했는데..



한우세트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어 판매율 1위를 차지..“



반면 값이 눈에 띄게 오른 품목도 있습니다.



과일 세트는 지난해보다 평균 10% 올랐습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주요 과일의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사과 5kg 세트는 3만7천800 원으로 5% 올랐고, 7.5kg 배 세트는 9.1% 오른 5만4천800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밤과 대추 같은 견과류 역시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가격이 오르면서 이들 선물세트의 예약판매는 저조합니다.



과일세트의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늘긴 했지만, 한우나 굴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증가세입니다.



가격의 오름세와 내림세에 따라 설 선물세트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정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