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81조원 규모의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13일 국토해양부는 '공모형 PF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공모형 PF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출자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한건설협회는 현재 전국의 공모형 PF사업이 총 31개 사업, 81조1천억원에 이르며 금융위기 이후 자금조달과 수익성문제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성된 조정위원회는 사업이 중단됐거나 지연되고 있는 공모형 PF사업을 지정하거나 해제하고 정상화 대상을 심의하게 됩니다.
국토부는 오는 16일부터 사업자와 공공기관간의 조정을 원하는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정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원회 활동이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법률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