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패션업체인 한섬을 인수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의류업체인 (주)한섬의 지분 34.6%를 4천2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한섬은 지난해 5천23억원의 매출과 1천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타임과 마인, 시스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의류부문 1위 업체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홈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인수합병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를 비롯해 해외 명품 브랜드의 신규 런칭 등을 통해 패션사업을 볼륨화하고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인수합병과 관련해 올해 초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정재봉 (주)한섬 사장을 만나 직접 지분 인수를 위해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섬은 지난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며, SK네트워크가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 협상 등 여러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