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 만기 지뢰밭 다가온다

입력 2012-01-12 17:34
앵커>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몰리는 3월 전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기 연장에 실패할 경우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돼 우리나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븐 메이저 HSBC 채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대표가 이탈리아 국채 문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이탈리아 국채 3천600억유로 어치 중 절반 가량이 2월부터 4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채권을 사는 주체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이탈리아 은행 뿐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스티븐 메이저 HSBC 채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대표



"유럽과 미주, 아시아 투자자들은 이제 이탈리아 채권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 채권 물량 공급 자체가 리스크 요인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규모가 큰 국가들이 무너지면 세계경제는 그리스 사태 이상의 충격을 받을 전망입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이로 인한 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스티븐 메이저 HSBC 채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대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소비가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한국 같은 경우에는 큰 시장인 영국과 유로존의 소비가 줄어들면 수출 면에서 악영향을 받게 된다."



내수가 양호한 독일마저도 2분기에는 수출시장의 약세로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대EU 수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