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1월 옵션만기일 전망&전략>
앵커 >1월에 옵션 만기 올해 처음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1월 옵션만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가 뭔가?
한화증권 이호상 > 작년 연말부터 프로그램 쪽에서 매수가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다. 지난 11월 28일 이후로 차익거래로만 3조8천억 비차익거래로 3조원이 들어와서 전체 6조8천 억 정도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있는 상태다. 지난 연말 장체에서 코스피 수급을 프로그램으로 방어했다고 볼 수 있다.
원인은 12월 초에 나타났던 베이시스 급등에 있는데 이때 수급상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강해지면서 베이시스가 좋아졌고 때문에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된 상태다.
결국 외국의 선물매수에 따라서 흘러가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외국인 선물수세가 추세적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지금까지 들어온 프로그램 매수가 당분간 출회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선물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결제 약정이 별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선물매도를 헷지포지션으로 많이 운용하고 있는데 이 물량을 다시 줄인 것일 뿐이지 추세적으로 신규매수를 적극적을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부담된다.
앵커 > 매년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연말에는 배당을 기대하는 투자 이것이 그냥 단순 투자도 있지만 프로그램 내지는 차익거래를 하는 기관 쪽에서도 많이 유입이 되고 외국인 투자도 있지 않나 그렇다면 연말에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지만 연초에는 청산에 대한 우려감 이렇게 뒤집는다. 이번에 배당 관련된 물량들이 옵션만기 때 조금 출회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 측청도를 어떻게 보고 있나
한화증권 이호상 > 매년 12월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되고 1월에는 매도가 많이 출회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계절적인 편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로 12월 결산 법인들의 배당락이 연말에 있기 때문에 12월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들어오고 1월에는 청산되는 물량들이 많다.
문제는 작년 연말에 유독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유입된 상태라는 점을 주의하고 있는데 물론 컨센서스 상으로 직전 년도에 비해서 작년에 예상됐던 배당규모가 많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그 동안 주가 조정으로 인해서 배당 수익률도 늘어난 부분도 있다. 때문에 프로그램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는 것인데 문제는 그만큼 연초에 다시 배당을 획득한 물량들이 다시 출회될 가능성은 또 그만큼 높아졌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쪽에서 연초에 매도가 안 나오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향후에는 프로그램 쪽 매매 비중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수급상 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미 배당을 획득한 물량들은 차익거래도 약간 손실을 보더라도 출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앵커 > 오늘 1월 옵션 만기일인데 옵션만기에 과연 어떤 경우의 수. 이게 딱 이럴 것이라고정해진 게 아니지 않나. 남아있는 시간이 4시간 정도 오늘 장이 남아 있는데 4시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렇게 될 경우에는 또 저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수하고 시나리오 별로 짚어봐 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한화증권 이호상 > 결국 연말 수급이 좋았던 것은 프로그램 때문이었고 이것은 언젠가는 갚아야 될 빚이다. 오늘 옵션 만기를 앞두고 경계해야 될 물량은 5~6천억 정도의 단기차익거래자금들이다. 이 자금들이 최근 베이시스 1. 1, 1. 2 이 정도에서 많이 유입된 상태다. 여기서 0. 3포인트의 베이시스 하락만 나타나더라도, 즉 베이시스가 0. 8정도로만 떨어지더라도 이 물량들은 언제든지 출회될 수 있고 아직까지는 큰 폭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오늘 이후라도 베이시스 하락에 대해서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옵션만기 때는 컨버젼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즉 옵션을 이용해서 조기에 청산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베이시스가 하락하지 않더라도 조기에 청산물량들이 출회된다. 그래서 이 물량도 점검해 봐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컨버젼 쪽에서도 그렇게 많은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컨버젼 수치 자체는 옵션만기 종가로 갈수록 상당히 크게 변동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주의를 끝까지 해야 될 것 같고 대략적으로 -0. 7정도까지 컨버젼 숫자가 올 경우에는 종가 무렵에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
앵커 > 컨버젼이라는 어려운 용어지만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물량이 청산되느냐. 그런데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시장 장중 내내 긴장의 고삐를 늦추기에도 어렵겠다. 하여튼 난해하긴 하다. 중요한 건 옵션만기 이후가 중요할 것 같은데 항상 얘기했지만 향후에 프로그램 시장 수급 전망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
한화증권 이호상 > 오늘이 옵션 만기이긴 하지만 옵션 만기에 국한되는 매물들은 아니다. 연말에 유입된 4조원의 자금들은 1월 중에 단기차익 자금들이 조기에 출회될 수 있다는 것이지 나머지 자금들 주로 외국인들이나 투신 보험 쪽 인덱스 자금들 이런 자금들은 언제든지 추가적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쌓여 있는 물량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안 나온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자금들은 대략적으로 베이시스가 0.3포인트 밑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본격적으로 나올 수 있고 특히 백워데이션으로 베이시스에서 바뀐다 이럴 경우엔 대단히 수급상 주의를 해야 한다.
그때까진 현재처럼 계속 0. 3 이상의 베이시스가 유지될 경우에는 당분간 그렇게 크게 갑자기 나오진 않을 텐데 문제는 자금들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빚을 졌을 경우에도 조금씩 나눠서 갚는 것이 좋은 것이지 한꺼번에 베이시스 급락에 따라서 한꺼번에 물량이 출회될 경우에는 증시에 또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 오늘 일부라도 물량이 출회돼서 향후에 나올 수 있는 물량들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면 오히려 다행이다. 전체에 비해서는 단기자금의 규모가 크기 않기 때문에 오늘 어느 정도 자금이 나온다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단지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와준다면 베이시스가 좋아서 물량들이 딜레이 될 순 있지만 외국인들이 선물매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베이시스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