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중국의 증시부양책, 그 효과는

입력 2012-01-12 07:48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중국의 물가가 빠르게 잡히고 있다. 이래서 최근 중국의 정책이었던 긴축정책에서 경기를 부양하는 쪽으로 정책이 이동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한편에서는 빠르게 아주 강력하게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부분에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 오늘 이 부분 자세하게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오늘 미국 증시에 대해서 잠시 얘기하겠다. 마감지수로 보면 혼조세를 보여서 특히 다우지수는 하락세를 보여서 경우에 따라서는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간이 있지만 일부러 애써서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국가의 신용등급이 그렇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유로존 전체에 대해서 신용등급 조정하는 게 3대 신용평가사 입장이라는 것을 얘기했었다.



그런 과정에서 향후 프랑스 포함 유로존 전체에 대해서 국가신용등급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측면에서 보면 존이기 때문에 아무리 간이 큰 3대 신용평가사라 할지라도 바로 단번에 조정할 수 없다. 그래서 의향지수를 전망에 해당되는 부분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는데 사실 유로존 전체가 부정적 관찰대상이라는 것은 큰 뉴스다.



아마 지난해 이런 것이 나왔다면 다우 지수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다우지수가 비교적 잘 버티고 주가의 마감지수를 보면 12포인트 이 정도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오히려 소폭 올랐다. 비교적 버티는 이유가 뭘까 일단 미국 경제가 괜찮다.



두 번째는 또 하나의 기대감인 G2 국가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증시 내지는 경기부양책 이것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는 유럽재정위기보다는 중국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각도에서 최근 중국의 물가가 빠르게 잡힌 것을 보임에 따라서 사실상 중국의 증시부양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내일 중국의 물가가 발표되는데 앞서 중국의 소비자 물가의 그래프를 보여줬다. 그 그래프를 보면 푹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의 물가가 이렇게 빠르게 잡힌다면 중국의 경기부양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가 형성돼서 오늘 유로존 전체에 대한 등급 전망이 악화되는 데도 불구하고 증시가 버텼다.



앵커 > 중국의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증시부양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이 증시는 경기부양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럴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보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가능성 비교적 높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중국이 지금 비교적 경기문제에 대해서 실제 가능성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전미경제협회. 여기서 세계적 석학들이 단기적 측면에서 경착륙, 중장기 측면에서 증진국 함정. 이건 누차 지적해 왔지만 뒤늦게 전미경제학회에서 이런 문제를 일제히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각 논문의 숨은 의미를 보면 실제로 중국경제가 이런 가능성에 당장 빠진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해 볼 때 이러한 최근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이 그런 우려를 낳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사전적 측면에서 경착륙과 증진국 함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고 중국 나름대로는 위안화의 국제화라든가 이런 걸 서두르는 입장에서 보면 세계적으로 이런 문제가 제기될 때는 아무래도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김이 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성장우선 정책 내지는 자산시장을 이렇게 하는 정책에 있어서는 인프레 문제 때문에 그런데 앞서 그래프에서 보면 인프레가 푹 떨어질 만큼 안정된다면 결과적으로 이러한 경착륙이라든가 증진국 함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경기 증시는 부양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보고 있는데 다만 한 가지 부동산 부분의 거품이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이것이 중국 정부 입장에서 어떠한 쪽으로 생각할 것이냐 하는 측면이 관건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부동산 부분의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성장우선으로 경기부양 쪽으로 가지 못할 경우에는 어떠냐 하면 증시 쪽으로 부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국이 경기부양과 함께 증시부양책 이런 것은 작년 10월부터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렸다. 작년 10월에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주식매입을 촉구했지만 강력하게 하진 못했다.



이런 것이 두 차례에 걸쳐 나온 데 이어 올해 첫 중국의 금융공작대회가 관심이 되고 있는데 올해 4~6일에 열렸는데 그 내용이 중요하다. 경기를 당장 부양하기 어려우니까 증시 쪽으로 간다. 증시 쪽으로 부양하려면 정책이 먹혀야 되는 제도적 여건을 갖춰줘야 된다. 그래서 금융공작대회에서 주식과 관련돼서 정부가 시그널 주면 주가 부양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런 레스펀스의 지향요인들을 많이 해소했다. 첨가적으로 너무 많은 제도가 나왔기 때문에 증시제도의 개선이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런 질적인 측면에서의 제도개선이 이루어졌다.



이번 주 들어서는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주식매입을 촉구함에 따라 어제를 포함한 4거래일 동안 중국 증시가 6% 이상 120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런 것은 지난 금융위기 3년, 4년 진행 과정에서 3거래일 동안 6% 이상 급등할 때는 거의 없다. 이런 측면이 감안돼서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앵커 > 중국이 새해 들어서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주식을 매입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유럽 위기를 완충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 동의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중국이 내부적으로 보면 경기적인 측면에서 경착륙과 증진국 함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중국 내부의 문제를 풀어갈 때 보면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러면 왜 이렇게 중국 증시가 강력한 긴축정책도 이미 2년 전부터 나온 얘기인데 최근 지난해 말에 중국의 상해지수가 최저치 2100을 무너질 정도로 떨어졌을까



역시 유럽의 위기가 재정위기에서 금융위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유로 금융사들의 자본부족 문제를 채우기 위해서 브라질과 한국과 중국이 3대 타겟이 돼서 디레버리지 상태에서 자본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핫머니 이탈되다 보니까 이런 경제적 측면에서 경착륙 우려라든가 증진국 함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었고 주식 시장이 많이 빠지게 된 배경이다.



그러면 중국은 경제적 측면이라든가 외부적 요건에서 통제 가능하지 못한 행태변수에서 한다면 중국 내부적으로 완충시켜야 경제가 안정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작년 10월부터 국부펀드를 중심으로 증시부양 나서는 것도 그런 측면이 감안됐다. 중국이 특별히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증시를 부양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내부적인 요인으로 증시를 부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작년 10월부터 이 문제를 인식했고 올해 들어서는 이 문제를 더 강력하게 인식하면서 금융공작대회에서 제도를 개선했고 중국에서 앞 말이 뒷말을 끌어주는 효과, 밴드웨건효과라고 하는데 경기 증시 부양할 때는 같은 비용으로 빨리 정책 목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에서 주도력이 높은 것을 끌어올 수밖에 없다. 그게 중국에서는 4대 은행이다. 그래서 4대 은행의 주식매입을 촉구하라는 이런 것이 나온 것도 그런 배경이다.



앵커 > 4대 은행을 중심으로 주식매입을 촉구하는 것 하나의 증시부양의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가능성에 대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이런 증시부양이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펀더멘탈 측면이다. 그래서 경기가 살아나야 된다는 과정에서 올해 들어 가시지 않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 경착륙 우려 증진국 함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증시부양에 성공할 수 있는데 중국의 증시부양책에 나오고 금융공작대회에서 제도개선 나온 것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증시부양책의 내용이 상당히 초보적 단계에 불과할 것이다. 그것이 중국의 증시발전의 지금의 모습이다.



사실상 구체성이 결여되기 때문에 증시부양책을 놓고 본다면 확신을 갖지 못한다. 어차피 증시란 것은 펀더멘탈 가장 기본이 개선돼야 된다. 이번에 물가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 중국이 경기적 측면에서 성장우선을 하기 위한 확실한 거시경제 기조가 바뀌는 것이 중국의 책임 있는 당국자 특히 경제를 맡고 있는 원자바오 총리 입을 통해서 이것이 확실하게 나오느냐 여부가 증시부양책의 성공여부를 가늠한다고 본다.



앵커 > 현 시점에서 중국경제와 증시 세계 경제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 때문이겠다. 중국 증시와 세계 경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중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큰 그림으로 그려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지난 해와 달리 중국 경제 얘기가 무척 많이 나온다. 올해 들어 며칠 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문제에 대해서 위안화의 국제문제를 얘기했었고 오늘 중국의 증시부양책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작년에는 이런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올해는 세계 경제라든가 글로벌 증시 안정 차원에서는 중국 경제 향방이 중요하다.



지금은 G2 국가에서 미국 경제 괜찮다. 미국의 경기의 선행과 동행과 후행 지표가 개선되는 트라이 펙터의 조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을 한다고 보여진다. 국제적으로 보면 유럽의 위기로 인해서 미국이 경제가 어려워지는 financial shock문제보다 관심 있는 것은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하다 보니 유럽의 위기에서 실물경제 침체분을 얼만큼 더 끌어줄 것인가 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위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지표가 어려운 financial shock 문제를 생각했는데 지금은 미국 경제가 괜찮음에 따라서 유럽의 위기를 어느 정도 흡수해 주느냐에 더 관심이 있다. 증시 보면 유럽의 위기가 나온 데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 때문에 버텨주지 않나.



그래서 과거에 우리가 유럽위기 때 미국경제가 어려워지는 이런 측면의 financial shock보다는 지금은 유럽위기가 나오더라도 미국 경제가 얼만큼 버퍼 역할을 하느냐. 이게 더 관심이 되고 있다.



그만큼 미국 경제 괜찮은데 여기에 G2 국가의 하나인 중국경제가 기대대로 증시부양하고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는 모습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증시라든가 국제금융시장은 생각만큼 어려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각도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이제는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경제라든가 글로벌 증시의 운명을 걸머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보인다. 중국의 경제정책 1인당 GDP가 불과 4천 달러를 지난 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관심이 높은 것은 중국 경제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