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차화정'‥외국인 러브콜

입력 2012-01-11 18:12
수정 2012-01-11 18:12
<앵커>



지난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었던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를 일컫는 '차화정'이 재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낙폭이 워낙 컸던 데다 업종별 상승 재료도 충분해 외국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의 머릿글자를 딴 '차화정'은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전 업종을 통틀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물론 상승률 상위 10개사 가운데 무려 8곳이 포함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는 주도권을 IT주에 넘겨줬습니다.



그 이후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해외 악재로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유독 '차화정'은 고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겁니다.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떠났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힘이 컸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현대차와 SK이노베이션을 6거래일째 매수하는 등 '차화정'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기관은 물론 개인도 매수에 동참해 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자동차는 실적 개선 , 화학은 중국 효과, 그리고 정유는 유가 상승이라는 상승 재료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다만 지난해처럼 '차화정' 하나로 묶여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는 힘들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박석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0200 target=_blank>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자동차는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지만 화학이나 정유는 향후 전망이 불확실..예전 차화정은 실적이 모두 좋아서 같이 움직였지만 이제는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결국 '차화정'의 증시 주도권 탈환 여부는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