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사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게임사는 웃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1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 이상 증가한 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우 대표는 지난달 IR에서 2011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376억원, 올해 목표로 940억원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영비와 신작 개발비 증가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에는 스페셜포스2를 비롯한 국내외 서비스와 신규사업 호조로 매출이 2.5배 늘고 영업이익도 40% 중반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모바일 부문 진출을 선언한 웹젠도 매출 155억, 영업익 29억원을 기록한 지난 분기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김창근 웹젠 대표이사
"웹젠이 유럽시장에서도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의미있는 한해였고요.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30%정도 됐고요. 지난해에는 매출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에서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를 통해 ‘C9’과 ‘배터리’를 선보일 계획으로 지난해보다 해외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게임 수요가 늘어나면서 컴투스는 지난해 556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이란 증권사 전망을 받았습니다. 전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기대를 모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연기와 리니지1의 아이템 매출 감소로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은 1천399억~1천595억원, 영업익은 173억~395억원.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전 분기보다 4분기 매출이 5%, 영업이익은 49%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가장 혹독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출시된 대작이 없어 전년도보다 수치로는 성과가 저조한 편이지만, 올해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등 기대작들이 출시되는 만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출시되지 않았던 각 게임사들의 대작들이 올해 등장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게임 시장이 확장세에 있는 만큼 올해에는 더 나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