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유럽 위기 우려'

입력 2012-01-09 15:46
수정 2012-01-09 15:46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에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820선으로 밀려났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16.65포인트(-0.90%) 떨어진 1826.4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장중 1810.48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투신 보험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매물이 둔화되면서 낙폭을 줄여 1820선 중반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87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지만 개인은 37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기관도 6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라 차익거래로 3166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26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2%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 철강금속, 통신, 건설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한국전력과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POSCO,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등이 1~2% 내외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줄기세포 관련 신약 개발 기대로 JW중외제약과 부광약품 등의 제약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도 인도 진출 기대와 최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