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기금 집행률 4.2% ‘최저’

입력 2012-01-08 16:54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률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협력기금 집행액은 총 사업비 1조 153억 500만원 가운데 426억 7천800만원에 그쳐 4.2%의 집행률을 기록했습니다.



남북 간 각종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남북협력기금의 집행률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7년 82.2%에서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에는 18.1%로 급락해, 2009년 7.6%, 2010년 7.7%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와 이에 따른 정부의 5.24 대북 제재, 같은 해 11월의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해 남북협력기금은 겨레말큰사전 편찬 등 사회문화 협력지원에 25억원, 영유아 지원 등 인도적 지원에 101억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경비지원을 비롯한 경협기반조성 사업 등에 297억원이 사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