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 이상, 영업이익은 72% 이상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에는 일부 사업부 매각 차익 등으로 인한 7천억원 규모의 1회성 영업이익이 포함돼 있습니다.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4조7천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6조1천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0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와 LCD 등 IT 부품 수요 부진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은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연간 1억대에 육박하는 휴대폰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화인터뷰>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
“스마트폰쪽이 (4분기) 3천500만대 이상 잘 팔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통신 쪽이 2조8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나왔다고 추정하고 기타 영업이익이 7천억원 정도 포함된 것으로 보는데 제외하고도 전분기보다 성장을 했습니다.”
지난해 열악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