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치료는 커녕 진료조차 포기하는 노인들이 상당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3명 중 1명 꼴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병의원 진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진료를 포기한 비율은 35.7%, 치료를 포기한 비율은 50.5%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 1만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원이 가정방문해 설문했고 6천251명이 응답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 6명 중 1명이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의 16.9%가 경제적인 문제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16.6%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