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삼성‥에어컨 바람 누가 셀까?

입력 2012-01-05 18:48
수정 2012-01-05 18:48
<앵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올해 에어컨 신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 기능과 강력한 냉방 기능, 절전효과까지 양사 제품 모두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에어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새로 내놓은 에어컨입니다. 상하좌우 4방향에서 바람이 나와 냉방 사각지대를 없앴고 2개의 냉각팬을 적용해 냉방속도를 3배 가량 높였습니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설치 면적도 대폭 줄였습니다.



<인터뷰>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장(사장)



“올해에 소개하는 신제품은 4D 리얼냉방입니다. 4군데에서 바람이 나오게 돼 있어 빠른 시간에 냉방할 수 있도록 했고 또 250mm까지 두께를 줄여서 설치면적에 여유가 있도록 했습니다.”



전력 소비도 대폭 낮췄습니다. 에어컨 스스로 냉방 능력을 조절하는 수퍼 인버터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18평형 에어컨 기준 연간 전기료는 5만원대에 불과합니다.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기능도 눈에 띕니다.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밖에서도 에어컨을 켜고 끌수 있으며 온도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LG전자보다 하루 늦게 신제품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에어컨 제어는 기본이고 목표 전력량을 설정해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신동훈 삼성전자 에어컨 마케팅 상무



“2012년 신모델의 스마트 기능은 설치서부터 최적환경까지 자동으로 설정해주고 운전해주고 밖에서도 원격조정이 가능한 작년 대비 훨씬 더 한차례 진화한 스마트 기능이 되겠습니다.”



LG전자가 입체적인 냉방을 강조했다면 삼성전자는 13m까지 뻗어가는 강력한 바람을 앞세웠습니다.



전력소비도 시중 제품 가운데 최소 수준으로 낮췄고 청정과 제습 기능을 개선해 사계절 내내 사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어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와 삼성이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지만 제품 기능에 큰 차이가 없어 결국 경쟁은 마케팅이 좌우할 전망입니다.



LG전자는 기존 모델 손연재와 함께 탤런트 조인성을 새롭게 모델로 채용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연아를 단독 모델로 내세웁니다.



한 해 에어컨 장사의 25%를 담당하는 예약판매는 다음주 본격 시작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