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2012년 금융의 트렌드를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불황의 틈바구니에서도 부유층 고객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치열한 경쟁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에 위치한 한 부유층 고객 전담 점포입니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고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유층 고객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달 문을 연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함께 입점해 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를 전담합니다. 서울에 4개를 시작으로 점포수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박찬주 신한은행 PWM센터 센터장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부유층 고객 전담점포로 고객들의 높아진 금융니즈를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뿐만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부유층 고객 공략을 올해의 역점전략으로 확정하고 조직을 개편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도 VIP고객 잡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11월 여의도 본사에 자산관리서비스센터인 '위 커뮤니티(WE community)'를 오픈했습니다. 센터에서는 부유층 고객에 대한 1:1 상담을 통해 종합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11회계연도 3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부유층 시장 공략을 선언한 삼성생명도 이달 중에 VIP전용 금융센터의 문을 엽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VVIP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강남을 시작으로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한다는 복안입니다.
지난해 10곳의 PB센터를 확장한 증권사들도 은행권의 우수PB를 영입해 '수퍼 리치'를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올해에도 부유층 고객이 많은 강남에서 점포를 열어 은행,보험사와 경쟁한다는 것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금융사들이 대거 부유층 공략에 나서면서 올해 금융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