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이 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달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7% 증가)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으로는 지난 7월(2.1%) 이후 최고치다.
지난 9, 10월에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었다. 이는 같은달 민간항공기 주문이 무려 73.9%나 증가하면서 수송기기 분야의 호조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수송기기를 제외한 공장주문도 0.3% 늘어났으나, 기업의 설비투자 추이를 반영하는 비(非)방산 관련 자본재 주문은 1.2% 줄어 전달(0.9%)에 이어 감소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내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불안으로 인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