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선거 관련주 '폭등'‥실적은 '의문'

입력 2012-01-04 17:19
수정 2012-01-04 17:18
<앵커>



최근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 규제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앞으로 SNS 선거 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투자에 유의할 점은 없는지 지수희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SNS선거운동 관련주로 꼽히는 가비아와 이루온, 인포뱅크 등 모두 8개 종목이 오늘(4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웹호스팅이나 홈페이지 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터넷과 SNS를 통한 콘텐츠 제공관련 기업입니다.



이 기업들 가운데 인포뱅크와 가비아는 4일 연속 상한가 랠리를 펼쳤고, 이루온도 이틀째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습니다.



이밖에 필링크과 케이아이엔엑스, 코원은 SNS관련주 찾기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날 새롭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업분석 리포트를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인터뷰>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스몰캡담당 연구원



" 일단 시총 천억 정도는 되야.그중에서도 실적 유망한 위주로 담당하고 있어서 이런 종목들은 커버가 안됩니다. 회사의 실적과 관련해서 오른거면 인정을 하는데 SNS 테마때문에 오른거면, 실제로 허용된다고 해도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미할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기준으로 가비아는 매출액 260억원, 이루온 270억원을 기록했고, 케이아이엔엑스는 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포뱅크의 경우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SNS의 수혜를 받더라도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담당 연구위원



"테마주 관련해서 실적이 제대로 나오면 대부분 분석을 시작하는데 SNS관련된 실적으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걸리거든요. 거의 아직까지는 광고나 그런걸로 하기 때문에 SNS플랫폼으로 조금 늘어날 수 있겠지만.."



또다른 전문가는 이들 기업중 일부는 기존 사업이 안정적이고 발전가능성도 있지만 실제로 SNS와 관련한 수혜를 받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정책이 변할 때 마다 등장하는 반짝 테마주, 시류에 휩쓸린 투자에 주목하기 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꼼꼼히 따지는 신중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