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독일의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유럽 증시 강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며 1870선을 넘어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49.04포인트(2.69%) 오른 1875.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19포인트(1.11%) 오른 1846.5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늘어나며 오름폭이 확대된 끝에 장중 고점 수준에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독일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중국 12월 PMI 지수는 50.3을, 서비스업 PMI는 56.0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315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285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9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수에 나서 1만772계약(1조3024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현ㆍ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 4824억원을 포함해 953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의료정밀(-0.65%)과 은행(-0.6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운송장비(3.71%), 운수창고(3.57%), 철강금속(3.31%)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는 2.31% 오른 110만5천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6.41%), 현대중공업(5.80%), NHN(5.02%), LG(4.88%), S-Oil(4.48%) 등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