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월드토픽 "새해 EU 정상회담 기대감 재부상"

입력 2012-01-03 07:32
수정 2012-01-03 07:31
신지은 외신캐스터 > 미국 증시는 현지 시간 2일 휴장했다. 새해 첫 휴장인데 ECB가 채권 매입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 주 5억9천만 달러의 채권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한 유럽에서는 영국증시가 휴장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개장했는데 2012년 첫 개장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세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인데 주요 이슈들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한가지씩만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미국에서는 미국 공화당 코커스가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고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인도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발표를 했고 일본 기업 소니는 주력제품 매출둔화를 알렸다. 기술주 소식까지 함께 살펴보겠다.



먼저 미국소식부터 전하겠다. 미국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11개월간의 대장정이 바로 현지 시간 3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리는 공화당 코커스에서 시작되는데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대표 주자를 뽑는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여기저기 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미국에서 경제가 우선 순위가 아닌 곳이 있다면 바로 아이오와다. 아이오와는 미국 전체의 옥수수 20% 생산을 담당하고 농업을 주로하는 주여서 빈부차가 적다. CNN머니는 아이오와는 실업률이 낮은 편이고 주택 가격도 비교적 안정돼 있기 때문에 공화당 예비 대선 후보들이 경제과 재정지출 세금 같은 문제로 공약을 내세우기에는 그다지 적합한 곳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오와의 실업률은 5. 7%인데 미국 전체의 실업률이 8%를 넘는 상황에서 미국 전체의 실업률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0%가 넘는 실업률을 보이고 있고 네바다주는 13%나 된다. 특히 농작물 생산의 호조로 이렇게 침체기를 잘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CNN의 조사결과 미국민들의 첫 번째 고민이 경제라고 한다. 대선 전까지는 이런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 57%의 미국민들이 경제가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재정적자 문제해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오와가 비교적 잘 버티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국민들의 1위 고민은 경제인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2년 처음으로 열리는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나오고 있는데 새해를 맞아서 리더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유로존 핵심 두 대국의 정상이 먼저 만나는데 로이터 통신은 먼저 이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가 1월 9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데 사르코지 대통령 측이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두 정상은 함께 오찬을 하면서 1월 30일로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두 정상만 만나는 것이 아니다. EU의 27개국 재무장관들도 1월 23일 정상들이 모이기 일주일전에 만나서 미리 탄생 10주년이 된 유로화의 위기 그리고 현재 재정적자 위기에 대해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총리 마리오 몬티의 발걸음도 바빠질 텐데 이번 달에 영국 총리 데이비드 카메론 그리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을 로이터가 전했는데 카메론 총리만 제외하고는 지난 작년 12월 9일 긴급회담에서 EU조약개정에 찬성한 바가 있었다. 영국 총리와 만남에서 이견을 줄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브릭스 소식도 알아본다. 자격을 갖춘 투자자라면 이제 인도 회사 지분의 5%까지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보다 폭넓은 투자층을 확보하고 더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해서 시장변동성을 줄이는 조치인데 인도 자산시상을 성숙하게 하는 조치라고 인도정부가 밝혔다. 1월 15일 이와 같은 계획이 시행되게 됐는데 이전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에서 오직 뮤추얼펀드나 기관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술주 소식까지 알아보겠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가 판매를 시작했는데 처음 제품을 공개한 이래로 지난 주 판매가 둔화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2월 17일 제품이 처음 공개된 이후 32만대가 판매됐었는데 12월 25일까지 한 주 간 판매량이 7만대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처음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을 공개한 이래로 새로운 야심작을 몇 년 만에 내놓은 건데 12월 초 미리 주문을 받았을 당시에는 매진되기도 했던 만큼 갑작스런 판매 둔화가 아쉽기만 한 상황이다.



오늘밤이면 미국과 영국 증시도 개장할 텐데 다른 유럽국가들이 상승세로 출발한 만큼 이 여세를 미국과 영국도 이어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