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진년 새해를 맞은 국내 조선업계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올해 대부분 조선사들이 위험관리를 통한 수익성 유지에 전사적 역량을 총 결집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
올해 경영 목표로 수주는 306억 달러, 매출은 27조6천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수주는 전년대비 19.6%, 매출은 9.5% 증가된 규모입니다.
안정적인 조업물량 확보에 전사적 총력을 기울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는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험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STX그룹 역시 올해를 위기로 규정하고 전략시장 개척과 수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내실경영을 통한 안정성장에 중점을 뒀습니다.
올해 경영 목표로는 수주 43조원, 매출 33조원을 확정했습니다.
수주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43%, 매출 목표는 14% 각각 증가된 것입니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급변하는 환경의 위기를 기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또한
대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비슷한 목표를 설정하며 보수적인 경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125억 달러를, 대우조선해양은 11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올 한 해 총력전을 펴 나간다는 각오입니다.
WOWTV-NEWS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