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기에서 기회 찾는다

입력 2012-01-02 13:22
수정 2012-01-02 13:22
<앵커>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달려가는 대기업들의 성장 전략. 정봉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송도에 바이오R&D센터를 세우는 삼성,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차세대 그린카 보급 시대을 눈앞에 둔 현대기아차,



전기차부품과 LED, 태양광 등 그린신사업에 8조원을 투자하는 LG,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장착한 SK.



그룹의 수십년을 책임질 미래 신사업의 윤곽은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납니다.



D램을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 M램과 R램,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이미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수출 주력 품목들의 연구개발 성과도 올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정봉구 기자



“고부가가치 사업 발굴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롭게 열리는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또다른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EU FTA에 이어 올해 한미FTA까지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은 이제 전세계 절반이 넘는 시장에서 장벽없는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EU와 미국, 아시아에서 선진국 양대 시장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상대적으로 우리의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우리가 유리한 여건을 확보했다고 생각하고.."



다만 FTA 체결에만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주력 수출 품목의 변화도 올해 우리 기업들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상무)



“우리 수출 13개 주력 품목들을 보면 최소한 10년 이상 철강이나 조선 같은 경우는 40년 이상 주력 수출 품목이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산업들이 나와줘야 하는데 한가지는 미래먹거리로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나 바이오 같은 신산업들입니다. 이런 산업들은 고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그리고 또 산업간 융합 이런 것들에 신경써서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구조 아래 원가 절감에 대한 우리 기업의 밤낮없는 고민은 무역 1조 달러라는 위업을 가능케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거리의 발굴과 새로운 시장 창출, 더불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적응이 올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