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완성차 키워드 "내실강화·친환경"

입력 2011-12-29 17:32
수정 2011-12-29 17:41
<앵커>



국내 완성차 기업의 내년 키워드가 내실강화와 친환경으로 모아졌습니다.



유럽과 미국 수출시장이 얼어붙게 되자 국내 사업에 눈을 돌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은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내수 시장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수요가 4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데다 수입차들이 선전하면서 국산차의 입지까지 좁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대내외 환경을 감안해 내년 경영방침을 위기관리와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미래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정하고 연구개발 능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첨단기술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다른 기업들 역시 내실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개발은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올 한해 쉐보레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린 한국GM은 내년에는 인적자원 양성과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로했습니다.



품질이나 마케팅에도 만전을 기하고 무엇보다 친환경 차량 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는 흔들렸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면서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로 2013년까지 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전기자동차와 같은 환경친화적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신차를 내놓았지만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어 시장 경쟁력 강화에 가장 역점을 둘 전망입니다.



<인터뷰- 자동차업계 관계자>



"유럽발 경제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대신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한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동차업계, 2012년 이러한 대내외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