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날개없는 추락'..반등가능 vs 불가능

입력 2011-12-28 16:59
<앵커>



올해 주식시장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중의 하나가 증권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보다 무려 40% 이상 하락했는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은 가운데 다소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증권주가 국내외 악재에 휘말리며 속절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장 증권사 22곳으로 구성된 증권업종은 올 들어 40% 이상 폭락했습니다.



모든 업종을 통틀어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시가총액도 10조원 정도 사라졌습니다.



연초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증권사가 수두룩 할 정도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증권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많았고 대형 증권사들이 유상증자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권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었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로 시황이 급격하게 나빠진 점도 큰 타격을 안겨줬습니다.



앞으로 증권주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낙 저평가된 만큼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진단과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습니다.



다만 헤지펀드와 IB, 고액자산가 관리 등은 증권주에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는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한국형 헤지펀드의 성장 추이가 증권사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또 새로운 금융상품과 IB 시장 선점을 위한 무한 경쟁에 따라 증권주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