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위기에 더 위축된 풍력시장,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합니다.
특히 해상풍력시장을 함께 열어갈 전략적 파트너도 찾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풍력사업을 총괄하는 신동원 전무를 조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 독일을 오가며 대우조선해양 풍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원 전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독일 해상풍력업체 바드사 인수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냅니다.
<인터뷰> 신동원 대우조선해양 전무
“해상풍력시장이 우리의 최종 보루라고 하면 우리가 하고 있는 설계 외에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략적 파트너들을 찾아가는 게 옳다고 본다. 그런 가능성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사는 아직 초기단계”라며 섣부른 판단은 경계하면서도, 해상풍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사 확보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최근 성장이 둔화된 세계 풍력시장 속에도 기회를 잡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도 계속 됩니다.
지난 2009년 드윈드 인수 이후 자체개발한 첫 모델, 육상용 3MW 발전기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해상용 7MW 발전기도 2014년까지 시장에 출시하고, 정부의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해외 시장도 더 넓힙니다.
<인터뷰> 신동원 대우조선해양 전무
“2012년 목표로 터빈 130기를 예측하고 있다. 또 그 동안 북미 시장에 주력해왔는데, 올해는 유럽에도 우리 제품을 출시해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수주가 전무한 국내 경쟁사들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 인수를 통해 이미 북미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해왔습니다.
또 내년 초에는 유럽에서의 첫 수주 소식이 기대되고 있어 해외 시장 선점에는 우위가 점쳐집니다.
2020년 글로벌 톱 3 진입을 목표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행보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