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내년 1월 경기전망 지수가 2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기 악화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들이 생각하는 내년 1월 경기 전망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경기 전망치는 88.3 을 기록했습니다.
기준치 100 밑돌 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인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재준 전경련 경제본부 연구원>
"대외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재정위기가 계속 확산되는 측면이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 12월 들어 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면이 1월 전망이 안좋게 나온 것에 가장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국내 법인기업 2천508개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2012년 1월 업황 전망지수는 75로 88을 나타낸 대기업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눴을 때 모두 내수 부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등이 상대적으로 각각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업종별 BSI 지수로 봤을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90선을 밑돌아 내년 초 기업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