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루머에 장중 급락…이틀째 약세

입력 2011-12-27 16:37
수정 2011-12-27 16:37
코스피가 북한 관련 악성 루머로 장중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0.79%) 내린 1842.02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가 성탄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는 북한 관련 악성 소문에 장중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 1813.48까지 밀리는 등 변동폭이 확대됐다.



중국군의 북한 파병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진데다 선물시장에서의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며 투자심리가 불안해졌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20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70원, 90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장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프로그램은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보험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이 2%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증권,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료정밀,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 화학이 1%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현대중공업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등도 약세를 보인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기가 삼성LED를 헐값에 삼성전자로 넘겼다는 평가에 6.1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