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토크 오늘장 이슈>
앵커 > 2011년 증시는 내일이 배당락일이다. 배당락 관련 전략은?
대신증권 이기범> 배당락일은 28일이다. 오늘을 포함해서 내일 배당락, 29일이 마지막장, 30일은 휴장이다. 오늘까지 주식을 갖고 있으면 12월 결산법인들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배당금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내년 이사회를 통해 3, 4월에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다. 신규는 오늘까지 주식을 매입해야만 배당금을 탈 수 있겠다.
최근 배당락 어제도 거래 대금이 3조대로 하회했다. 약 2조 9721억이었는데 그만큼 최근에 유럽 쪽도 그렇고 미국 쪽도 잠잠해지면서 거래량 거래대금이 떨어지면서 아무래도 연말 배당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누릴 수 있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 가질 필요 있겠다.
고배당주 관련주는 통신, 은행, 보험업종 들 수 있겠다. 실례로 KT는 오늘을 포함해서 강보합 나타나고 있는데 6거래일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KT는 연말 배당수익률이 대충 6.3%정도 나오고 SK텔레콤은 약 5.6% , LG유플러스는 약 3.8%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다.
은행주를 살펴보면 고배당주의 전형적인 전북은행, 기업은행이 있다. 전북은행은 4.5% ,기업은행은 약 4.2% 정도 나타내고 있다. 그에 관련된 고배당 관련주들을 짚고 넘어가면 코리안리, 현대해상, LIG손보, 대한생명, 한국쉘석유, S-Oil, 하이트진로, 한라공조, 강원랜드 종목을 관심 가질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올 한해 2011년도 국내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배당금으로 챙겨갈 금액은 약 9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배당투자라 해서 무조건 안일하게 투자하는 게 아니라 리스크 부분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실례로 KT가 최근에 6거래일 동안에 오늘을 포함해서 약 5% 넘게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아무래도 내일 배당락일 이후로는 최근에 3조가 넘는 프로그램 매수로 배당차익 투자물량 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배당락일 뒤에는 일부 차익실현 물량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리스크를 안고 넘어가야 된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살펴보게 되면 배당락 배당 투자금액에 대해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단기에 그쳤다고 보여, 내년 1월 중순이나 2월 되면 현재 주가 대비 크게 훼손되진 않고 배당차익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같이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주고 싶다.
3거래일 남았는데 이슈 관련주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오늘 프랑스 단기국채가 발행 예정돼 있고 28, 29일 양일에 걸쳐 김정일 장례식이 열린다. 미국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28일 발표 예정이다. 지난 달에 56을 발표했는데 예정치는 58.6 미국경제지표가 조금이나마 소폭 나아지는 모습 보이고 있다. 유럽 쪽은 28, 29일에 걸쳐 이탈리아 국채발행이 약 220억 유로 정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구매자관리지수 체크해 볼 필요 있겠다.
마지막으로 연말 유럽 쪽 잠잠하다고 얘기 나오는데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연말에 유럽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발표 얘기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 부분을 리스크를 안고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기술적 분석 짚고 넘어가겠다. 밴드라인은 연말까지 내년 1월까지 얘기하면 지난달 11월 25일 이번 달 12월 19일 저점이었던 1766포인트. 고점 밴드상단라인은 11월 8일, 이번 달 12월 8일 고점됐던 1930선. 그래서 다소 150~ 160포인트 레인지로 잡혔지만 급등락이 있다 하더라도 박스권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호재 쪽을 본다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 경기지표 호조를 볼 수 있겠다. 악재는 유럽발 리스크 신용등급 및 국채발행 여부 성공을 봐야 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수급쪽은 외국인들 수급여부 지켜볼 필요 있겠다. 그리고 어제 연기금의 32거래일 순매수에서 매수세가 좀 멈췄는데 연기금 매수세가 강화되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 있겠다.
우리투자증권 박현경 > 미국 증시 휴장인 가운데 시장이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인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한다는차원에서 내년도 최대의 화제인 선거 관련된 내용을 준비해 봤다. 내년 4월에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12월에는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무려 세계 29개 국가에서 대선이나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내년은 세계적으로도 선거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주목해야 될 나라들이 있는데 우선 유럽재정위기의 당사국인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에서 선거가 있고 위기의 해결 주체인 프랑스는 내년 4월에 대선이 예정돼 있다.
유럽재정위기 해결에 핵심키를 쥐고 있는 독일의 경우에는 내후년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러시아가 3월에 대선을 통해 푸틴 현 총리이면서 이전의 대통령이 아마도 다시 대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제 강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정권교체 이슈가 있는데 미국은 내년 11월에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고 중국은 10월에 있을 공산당 대회를 통해 현재의 후진타오 원자바오 체제에서 시진핑과 리커창 체제로 전면적인 교체가 단행될 전망이다.
문제는 세계적으로 실시되는 이 선거가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다. 세계적인 경제학자들과 세계 경제주간지들이 내년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각국의 선거로 인한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회원국 간에 정책협력이 전제가 돼야 될 텐데 오히려 정치권이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여론과 국민들의 표심을 의식하면서 해결을 주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지난 번에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총리의 국민투표안을 둘러싸고도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었고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신임을 둘러싸고도 상당히 불확실성이 대두되기도 했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유럽 내 국가들의 불확실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유럽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유럽의 재정통합논의인데 이것을 둘러싸고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각국의 서로 다른 입장을 전면적으로 내비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적인 갈등이었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내년도에 치러질 양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인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900년도 이후에 S&P 지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해는 상원과 하원 그리고 대통령까지 하나의 당이 장악했을 때라고 한다. 이에 반해 상원과 하원은 한 당이 장악하고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다를 경우에는 시장 평균수준이었다고 하고 반면에 현재처럼 상원도 하원도 다르고 또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다를 경우에는 평균 수익률의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
정치적인 갈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나타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때보다도 경제회복과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해결이 필요한 현 상황에서 특히나 공화당이 경제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중국은 새로 정권을 잡게 되면 시진핑 총리가 이전 정권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존의 성장보다는 분배에 좀 더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선거과정에서 내년에 경제화두는 성장보다는 고통분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통분담의 경우에는 경제문제를 떠나 주식시장의 참여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재료는 아니다. 이 역시 시장에 부담이 될 것 같다.
국내 내부적으로는 과거 정권 교체기에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돼 왔는데 정권 교체기에 진입될수록 레임덕이나 여야간의 협의가 불투명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기도 했었다. 전통적으로 선거관련주의 경우 제조업종을 많이 꼽아왔는데 이전 보다는 종이로 직접 인쇄되는 부분보다는 다른 매체들이 많이 생겨나서 이런 영향력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인터넷 포털은 선거를 앞두고 페이지뷰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겠고 앞으로 나서게 될 대선주자들이 어느 정책 어느 공약을 내세울 것이냐 이 부분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앞서 얘기한 대로 고통분담이라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아마도 육아나 출산 복지와 관련된 부분들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치인과 인맥이 있는 관련주들의 흐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될 텐데 나중에 시간을 놓고 보았을 때는 결국 거품이 꺼지게 된다는 점도 교훈을 삼아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