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이 가장 국내 1천대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임진년 용띠해에 활약할 용띠 CEO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용띠해가 생일인 CEO는 1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 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사 대상 CEO 1천249명 가운데 용띠는 8.0%였다.
특히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용띠는 52년생인 김 회장 혼자여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승진하면서 부각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SKC 최신원 회장 등도 김 회장과 동갑내기로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이다.
이와 함께 LS그룹(동제련 및 예스코사업 부문) 구자명 회장,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 락앤락 김준일 회장 등도 오너 경영인으로 활약하는 52년생들이다. 오너 경영인은 총 36명이었다.
용띠 CE0 100명중 52년생은 7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 김병호 사장 하나금융지주 김종열 사장, 제일모직 박종우 사장,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사장, OCI 백우석 사장, 기아차 이삼웅 사장,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LG상사 하영봉 사장 등은 주목받는 '용띠 전문 경영인'이다.
53년 1월생이지만 음력으로 용띠인 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과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도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최연장자로서 '좌장'격인 CEO는 28년생인 대양금속 강석두 회장이다.
강 회장은 내년이면 재직 기간이 40년을 채우게 된다.
40년생중에서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대표 주자를 맡고 있고, 64년생 중에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눈에 띈다.
64년생 중에는 2세 경영인이 많았다.
동아제약 강정석 부사장, 대한방직 설영기 사장, 안국약품 어 진 사장, 태영건설 윤석민 부회장, 한국특수형강 장세현 대표 등이 '2세 용띠 기업가'에 해당했다.
업종별로 한화 김 회장과 SKC 최 회장, OCI 백 사장, 금호석유화학 김성채 사장 등 화학업종의 용띠 CEO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